
중국 D램 1위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모회사 CXMT 코퍼레이션(이하 CXMT)이 자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로이터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공개한 문서를 인용해 CXMT이 상장을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XMT는 기업공개(IPO) 절차의 초기 단계인 '상장 지도'를 시작했으며, 주관사는 중국 국유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신증권이 맡았다. 다만 상장 증시와 상장 시기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CXMT는 2016년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한국·미국 기업이 장악한 D램 시장에서 중국의 자립을 추진해왔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제1 반도체 공장을, 베이징에 제2 공장을 운영 중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CXMT 생산능력이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20만장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HBM2를 양산한 데 이어 HBM3를 개발하고 있다.
CXMT 상장 추진은 자본시장에서 생산능력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CXMT는 로이터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