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회사 상장 과정에서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받았다는 소식으로 하이브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48분 기준 하이브(3528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2% 하락한 27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하락을 시작해 30만원선까지 붕괴된 모양새다.
이는 방 의장이 금감원에 소환돼 조사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업계를 인용, 방 의장이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후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이 사모펀드가 주식을 사들인 기존 투자자들에게 당시 시점에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면으로는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