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하며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 록인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 상권과의 연계를 확대하며 O2O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당근은 세탁 수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광고 및 선불권 관련 기능을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린토피아 본사와 연계해 집에서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완료 후 문 앞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당근은 신청형 광고에 '당근 리드폼'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시승, 인테리어 상담 등 광고를 본 이용자가 외부 폼이나 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접수했다. 개편 후 '당근 리드폼'을 통해 앱 내에서 바로 이벤트 및 상담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선불권 기능도 만들었다. 현재 당근 비즈프로필을 이용하는 일부 판매자는 선불권을 구성해 판매할 수 있다. 선불권은 이용자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이용자와 지역 상점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앱 내 결제와 소비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광고주 및 중소상공인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익성 극대화도 가능하다. 현재 당근의 전체 매출 중 99%는 지역 판매자의 광고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당근 연매출은 1891억원, 광고 수익은 약 1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사용 패턴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지역 맞춤형 상거래 및 생활 서비스 기획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광고 성과 관리 및 분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당근은 '동네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기반 서비스와 상거래를 통합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당근 관계자는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이용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