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살 신부와 39살 신랑”…파리 디즈니랜드서 벌어진 ‘가짜 결혼식’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즈니랜드 파리에서는 9살 소녀와 39살 남성의 '가짜 결혼식'이 열려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결혼식을 기획한 신랑은 영국 국적의 아동 성범죄 전과자로, 현재 영국 사법당국에 수배 중인 인물입니다. 이 남성은 '웨딩 촬영'이라 속이고 약 2억원을 지불해 디즈니랜드 장소를 대관했습니다. 실제 결혼식처럼 보이기 위해 광고로 하객 100여 명을 모집했고 무대와 꽃 장식, 대형 케이크, 연주자 등으로 꾸몄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9살 신부를 본 직원이 이상함을 느껴 결혼식은 즉시 중단됐고, 신랑을 포함해 소녀의 '친정 엄마', '언니', '친정 아빠' 역할을 하던 총 4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SNS 영상 촬영을 위한 조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디즈니랜드 측은 “계약 과정에서 속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