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지난 13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폐암 환자 치료 반응을 비침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접근법으로 관심을 모았다.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이번에 소개한 파소틱스(Parsortix) PC1은 종양세포 크기, 변형성 등 물리적 특성에 기반해 살아있는 종양세포를 혈액에서 분리하는 기술이다. 분리된 CTC는 PD-L1,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EGFR T790M 등 단백질 발현에 대한 다중 분석뿐 아니라 상피-중간엽 전이(EMT) 상태 확인 등 종양 분자적 특성 파악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순환종양핵산(ctDNA) 기반 액체생검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세포 단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조직 생검에 의존하는 기존 폐암 진단 방식은 환자 침습 부담, 표본 부족, 전이 부위 접근성 문제 등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영상검사는 해석 지연, 가성진행 등으로 치료 시점 판단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다오바이오메디카가 공개한 장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드 노보 승인을 받았다. 해외 다양한 연구 환경에서 암 관련 바이오마커 탐지·분석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CTC 기반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정밀진단 기술을 중심으로 암 환자 진료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솔루션을 확산하겠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진단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