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 프로에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 구리 열판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IT 매체 맥루머스는 22일, IT 팁스터 마진 부를 인용해 아이폰 17 프로에 해당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진 부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냉각 구조에 쓰일 것으로 보이는 구리 열판 사진을 공개하며, 이 부품이 증기 챔버의 바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등 고급 안드로이드폰에는 증기 챔버 냉각 시스템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아이폰의 흑연 시트보다 내부 열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실행할 때 과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기 챔버는 소량의 액체가 담긴 얇고 밀봉된 금속 구조로, 기기 내부가 뜨거워지면 액체가 증발했다가 다시 응축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열을 식히는 원리입니다. 이 방식은 프로세서에서 열을 더 멀리 옮길 수 있고, 공간을 덜 차지하며 팬이 필요 없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맥루머스는 공개된 구리 열판이 실제로 아이폰 17 프로와 관련 여부에 대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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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