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향후 6년 간 인공지능(AI) 접근성 확대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4 통합보고서'를 20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통합보고서에서 지난해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DAN) 24'에서 발표한 '임팩트 펀드'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 자금을 △테크 임팩트 △비즈니스 임팩트 △커뮤니티 임팩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투자한다. 전 국민 대상 AI 캠페인과 성인 대상 AI·소프트웨어(SW) 교육, 판매자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미래 세대와 소상공인(SME),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창출한 ESG 가치 실현 사례를 소개했다. 상생 금융과 기술 솔루션을 통해 SME 성장을 지원하는 '빠른정산'과 '커머스 솔루션 마켓', 위조·위해상품 방지로 건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안심보장 프로그램',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바 케어콜'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기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 전략에 더해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에 특화된 항목인 '사람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People)' 분야를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프레임워크로 새롭게 추가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 디지털 포용성 확대, 이용자 보호 등 기술 기반 ESG 전략·계획을 제시했다.
'서비스 안정성' 파트도 이번에 신설했다. 재난·재해나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사 차원 목표와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외 환경 분야와 지배구조 분야에서의 지속가능 경영 실천 결과를 상세히 담았다. 개인정보보호, 인적자본 관리, 정보보안, 온실가스·에너지 관리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용하는 전략과 목표, 성과를 함께 제시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