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15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은 13곳이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2차관 주재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8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2024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재무실적과 생산성 등 기관 효율성,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평가했으며, 물가·주거 안정, 투자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한 기관은 가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탁월(S) 등급 기관은 없었으며 우수(A) 15곳, 양호(B) 28곳, 보통(C) 31곳, 미흡(D) 9곳, 아주 미흡(E) 4곳 등이었다.
A등급 기관은 주요사업 성과가 뛰어나거나, 재무실적 등 경영관리가 우수한 기관, 물가안정에 기여한 기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실적이 개선된 에너지공기업이 A등급에 포진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가 A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0개 기관이 해당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1개 공기업과 국가철도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17개 준정부기관은 B등급이었다.
C등급은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9개 공기업과 국립공원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22개 기관이 포함됐다.
미흡인 D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등 6개 기관이었다. 준정부기관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었다.
E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다. 준정부기관은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포함됐다.
평가 결과 C등급 이상인 기관은 유형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종등급이 2년 연속 미흡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국남부발전 등 직무급 도입·운영실적 최우수 6개 기관은 내년 총인건비가 0.1%포인트(P) 더 지급된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삭감하고 한국공항공사 임원의 성과급은 25% 자율 반납을 권고하기로 했다.
경영실적이 미흡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과 에스알 등은 기관장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한전은 A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전과 더불어 △국가철도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등도 중대재해 발생으로 기관장 경고 조치됐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