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조직문화 부서들, '선도형 연구' 위한 조직문화 혁신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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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한국산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백승현 철도연 실장이 출연연 조직문화 유형 및 혁신사례 관련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조직문화 부서들이 선도형 연구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 협력에 나서고 있다.

관련 활동과 성과들을 20일 한화리조트 제주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산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조직문화 부서장 및 담당자들이 출연연 조직문화 유형 및 혁신사례와 관련한 성과를 학술논문으로 공동 발표했다.

이 기관 관계자들은 지난 4월부터 출연연 선도형 연구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개방형 학습조직 '리서치컬처랩'을 구성해 총 8번 학습모임을 가졌다.

리서치컬처랩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서 공모한 '2025년 과학기술인 학습조직(러닝랩) 사업'에 선정, 학습활동을 위한 교육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출연연 조직문화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학습조직이며 연구기관 조직문화 진단, 선도형 연구성과를 위한 혁신방향 도출, 연구조직에 적합한 조직문화 혁신설계와 협력 실천방안에 대한 학습을 전문가 자문, 교육, 독서토론, 세미나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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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 KIST에서 진행된 리서치컬처랩 첫 학습모임

최근 출연연을 중심으로, 선진국 추격형에서 탈피해 세계 최고를 지향하며 선도형 R&D 혁신을 추진하는 다양한 제도개선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과거에 실패를 두려워하는 정답지향, 분절형 개인주의, 단기성과와 연계하는 조직문화에 익숙했던 출연연에서 조직문화 혁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여 개방형 학습조직을 구성하게 됐다.

리서치컬처랩은 2020년대 이후 연구기관까지 확산되는 문화현상의 혁신을 위해, 융합.협력을 위한 심리적 안전감 형성, 세대 등 다양한 구성원 간 공감역량 제고, 조용한 퇴사 등 불성실함의 유행 극복, 노동의 질적 향상과 리더의 진화, 단체전을 위한 조직규칙의 정립 등을 주요 이슈로 학습하고 있다.

최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전담부서를 확충하는 등 출연연에서 연구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중요성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출연연에 적합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리서치컬처랩의 협력 성과가 그 의미를 더 크게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서치컬처랩의 학습리더인 백승현 철도연 홍보문화실장은 “출연연 조직문화에서도 개방형 협력을 통한 상호 학습이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학습성과를 전체 출연연과 함께 공유하며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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