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860건 이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세계적 위상 대사공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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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KAIST 특훈교수(연구부총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연구부총장인 이상엽 특훈교수가 국제대사공학회(IMES)의 '2025 그레고리 N. 스테파노폴로스 대사공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15~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 제16회 대사공학학회(ME16)에서 수상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이 상은 대사공학 창시자 중 한 명인 그레고리 스테파노폴로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미국화학공학회(AIChE) 재단과 동료·지인 기부로 제정됐다. 대사공학 분야 기초연구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거나, 대사 경로 정량적 분석·설계, 모델링에 공헌한 과학자에게 2년마다 수여된다.

이 교수는 770편 이상 저널 논문과 860건 이상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사공학 및 생명화학공학 분야 선도적인 연구로 세계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31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사공학 기반 다양한 기술·전략을 개발했고 벌크 화학물질, 고분자, 천연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술들을 산업체에 이전했다. 직접 창업도 했고, 다양한 기업 자문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8년도에 대사공학 분야 대표 상인 머크 대사공학상, 2018년에는 에너지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상을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수상했다.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은 현재·미래 생명공학을 선도하는 학문으로, 바이오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수많은 특허를 창출하고 산업계로 기술을 이전했으며 바이오연료 및 상처 치유, 화장품 분야 창업도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기초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모두 아우르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MES는 미국화학공학회 산하 전문 학회로 대사공학을 통해 의약품,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연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반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회다.

2년마다 열리는 대사공학학회를 통해 연구자들이 지식을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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