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대표 김창균, 김지태)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전략적 중간지주사를 만든 것으로 이번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체계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새로 설립된 아시아 인슈어테크 그룹은 아이지넷의 해외 사업 추진과 현지 법인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헤드쿼터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지넷은 싱가포르 법인을 기반으로 첫 번째 진출 시장인 베트남에서 사업에 나선다. 현재 국내 보험사들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외국인 기업 활동에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를 설립한 후,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 인수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지넷의 이번 해외 진출은 견고한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2000만 원, 당기순이익 50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오랜 기간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검토해 온 해외 진출 계획이 본격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아이지넷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