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은석·민중기·이윤제 추천
조국당, 한동수·심재철·이명현 추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을 담당할 특검(특별검사) 후보자에 대한 추천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은석·민중기·이윤제 후보자를 특검으로 추천했다.
민주당의 내란 특검 후보자 추천을 받은 조은석 전 감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감사원 재직 당시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 결과를 두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충돌하기도 했고 지난 1월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뒤에는 관저 의혹 감사 결과의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 후보자로 추천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과거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하는 추가조사 위원회 위원장과 서울동부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다만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성차별·성희롱성 발언으로 사과한 이력이 있다.
이윤제 명지대 법대 교수는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날 후보자 추천을 마쳤다. 조국혁신당은 '내란 특검'으로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을, '김건희 특검'과 '해병대원 특검'으로 각각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과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추천했다.
판사 출신인 한 후보자는 대검 감찰부장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법무부 검찰국장·남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이 후보자는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 등을 지낸 군법무관 등을 지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 후보 추천 공문을 대통령실로 보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이내에 특검별로 후보자 한 명씩을 임명해야 한다. 특검별 수사팀 구성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초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