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초개인화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자산관리를 지속 고도화하며 고객 맞춤형 프라이빗뱅킹(PB) 경쟁력을 강화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하반기 개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AI 기반 '목표달성투자(GBI:Goal Based Investment)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GBI는 투자 목적에 맞춰 목표 금액과 기간 등을 정하고 그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투자방식이다.
우리은행이 선보일 GBI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개인 재무목표를 진단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개인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추가적으로 목표 달성 현황과 달성 확률 등 목표관리 정보도 제공해 고객이 목표자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맞춤형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실전' 투자를 돕는다. 이달 초에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 투자 성향과 시장 위험도를 분석해 펀드와 예·적금의 적정 투자 비중을 계산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생성형 AI 기반 '투자진단'과 '시장진단' 기능도 제공해 자산관리 정교도를 높였다. 하반기 추가 서비스를 오픈하며 고객 선택지를 넓힌다.
우리은행은 AI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내재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외부 솔루션으로 도입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은 투자위험성향에 따른 단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 반면, 새롭게 도입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1대 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지난 4월에는 고액 자산가만 받을 수 있던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도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관계자는 “AI와 마이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 정보를 함께 제공해 투자 관련 서비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올바른 투자 판단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