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학업 중단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일반고 학업 중단 학생은 1만498명으로 전년대비 1258명(7.3%) 늘었다. 2020년 9504명, 2021년 1만2798명, 2022년 1만5520명, 2023년 1만724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4년 학업 중단자 수는 4년전과 비교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학업 중단은 자퇴, 퇴학, 제적을 포함한다.
지역별 학업 중단 학생 수를 보면 서울권이 2020년 1520명에서 2024년 2955명으로 94.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인권은 3498명에서 7346명으로 110.01%, 지방권은 4486명에서 8197명으로 82.72% 늘었다.
2024년 학업 중단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권으로 1193명이었다. 이어 부산 778명, 경북 759명, 충남 741명, 광주 691명 등이다.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2023년에 비해 1258명(7.3%) 늘었고, 외고 17명(5.6%), 지역단위 자사고 43명(14.4%), 국제고 4명(6.3%) 증가했다.
일반고 학업 중단자 수가 늘어난 지역 중 대다수가 교육열이 높은 곳이었다.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이 검정고시를 통해 수능 정시 대비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학교 폭력 심의 건수 등이 증가하면서 학교 부적응 등의 사유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는 학교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 10%(1등급)에 진입하지 못하면 등급이 밀리고,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학교 내신 부담에 따른 학업 중단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대표는 “고교에서는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들의 수능 준비를 위해 대입 프로그램이 구체적이고 정교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