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바이오 USA, 국내 기업 대거 참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오는 16일부터 19일(이상 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다. 제약바이오 업계 파트너십 논의의 장에 국내 기업 역시 대거 출격해 협업 기회를 타진한다.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바이오 USA는 매년 6월 미국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린다. 올해는 '세계는 기다릴 수 없다(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정했다.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2만명 이상이 보스턴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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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부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전시장 입구에 167㎡ 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13년 연속 바이오 USA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 확대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신규 시설·서비스 홍보에 주력한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을 비롯해 포트폴리오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글로벌 선도 CDMO 도약을 위한 비전을 첨단 전시물을 통해 알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전시장 주요 위치에 단독으로 홍보 배너를 배치하는 등 기존 글로벌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와 접점을 넓혀 글로벌 CDMO 시장 내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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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내 롯데바이오로직스 단독 부스 전경(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시설과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인천 연수구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알리며 잠재 고객사 발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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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 중인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역시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협업을 모색한다. AI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과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항암 신약으로서 PHI-101과 PHI-501이 잠재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GSK와 최대 4조1000억원 규모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도 바이오 USA에서 추가 사업화 기회를 찾는다. 차백신연구소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CVI-VZV-001'과 B형간염 백신 'CVI-HBV-002'의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은 각각 단독 부스에서 주요 제품을 홍보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의 공동부스를 마련했다. 세 회사 대표가 모두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처음으로 'BIO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올라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전략, 투자유치 계획 등을 소개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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