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영증권 경영진 고소…“ABSTB 사기발행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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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홈플러스는 신영증권 경영진을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지난 3월 열린 청문회에서 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했거나 고의로 고지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 진술을 해 명예와 신용을 훼손했다는 것이 골자다.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은 장기간에 걸쳐 거래해왔기 때문에 홈플러스 재무·신용 상태에 대해 어떤 금융기관보다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의 최근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였다는 점, 신용등급 추가 하락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사실도 명확하게 인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이 매입채무유동화 채권(ABSTB) 불완전 판매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ABSTB 불완전 판매에 대한 투자자 비판이 거세지자 금정호 사장은 허위 진술을 해 홈플러스 회생 절차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홈플러스는 “카드매출대금채권을 유동화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뿐 ABSTB 판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판매 규모, 내역 등을 사전에 공유 받은 바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향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명확히 조사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영증권은 지난달 초 하나증권 등과 함께 홈플러스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신영증권과 ABSTB 투자자들은 홈플러스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사전에 계획했다고 주장한다. 회생 신청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25일까지 ABSTB를 발행하도록 해 피해를 줬다는 입장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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