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펀드 조성 마무리 단계
향후 3~4년 1000억원 이상 지역기업 집중 투자
부산시 2030년 2조원대 펀드 투자 생태계 구축

부산시가 올 하반기와 내년에 5000억원 규모 신규 벤처펀드 투자 운용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자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 자펀드도 2000억원 이상 조성해 본격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대비 부산 벤처투자 비율은 2021년 1.6% 수준에서 2024년 2.8%까지 증가했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여전히 미미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안정적 자금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지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여년간 부산에 조성된 펀드는 5200억원 규모에 그쳤다.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8200억원을 추가 조성해 누적 펀드수 69개에 1조3422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전국 대비 비중은 여전히 3%에도 못미친다.
부산시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지역 주도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 이유다.
부산시는 펀드 전체 규모의 70% 이상인 2200억원의 자펀드 결성을 완료했고, 남은 800억원도 6월 중 결성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펀드는 향후 3~4년간 부산 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벤처펀드를 지속적으로 추가 조성해 총 2조원 규모 펀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