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2일 판교 본사를 방문해 신약 개발 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치매치료제 개발의 퍼스트 무버가 되고자 연구개발에 힘쓰는 바이오벤처 기업을 격려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신약 개발 기업으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수행 중이다. AR1001은 국가가 주목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유력 후보 물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영국의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아리바이오의 AR1001을 복용 편의성, 유효성과 안전성, 약가 경쟁력, 시장가치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선정했다. 관련 내용은 올해 1월에 발간된 글로벌 보고서에서 공식 발표됐다.
이번 간담회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임강섭 보건산업진흥과장,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프레드 킴 미국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 간담회에서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은 현재 13개국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1450명 이상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 투약 종료 및 톱 라인 발표, 2026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과 2027년 출시 등 향후 상용화 일정도 소개했다.
아리바이오 미국지사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FDA와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글로벌 임상3상과 함께 신약 허가 신청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라며 “허가 신청을 위해 전임상부터 모든 임상 단계의 자료 준비와 허가용 의약품 생산을 이미 시작했고, 임상3상이 완료되면 최대한 빠르게 FDA에 신약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아리바이오는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