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의 '부천 세일즈'…글로벌 첨단기업 잡았다

대한항공·SK·DN솔루션즈 등 글로벌 리더 부천에 집결
미래산업 중심도시 도약, 부천의 새로운 성장 신호탄
부천대장 산업단지, 세계적 기업과 미래 동반 성장
첨단기술 융합으로 시민 삶의 질 한 단계 업그레이드

경기 부천시가 첨단과학 기업도시 조성에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대한항공, SK그린테크노캠퍼스, DN솔루션즈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잇따라 입주를 확정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부천시는 이 같은 앵커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항공 △반도체 △로봇 △정밀기계 △바이오·헬스 △친환경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추가 유치를 목표로 '부천 세일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능률협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을 대상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입주 혜택을 적극 홍보하는 등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부천시는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직주락(織住樂)'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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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
항공·정밀기계·에너지 선도기업 집결…미래 융합생태계 신호탄

올해 부천시는 두 차례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2030년까지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5㎡(약 2만평) 부지에 무인기연구소, 무인기조립장, 운항훈련센터 등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1000여명이 근무하고, 매년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조종사 교육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1월에는 선반 및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톱3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334㎡(약 4300평) 부지에 첨단기술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서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3만7000㎡(약 4만평) 부지에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가 집적된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에도 석·박사급 인력 100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항공기술, 정밀기계, 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기술 융합, R&D 연계, 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입지 공유를 넘어 새로운 융합 산업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차세대 산업기술 융합지구로 발전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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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앞줄 다섯 번째)이 지난 1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올 유러피언 네트워크 나이트에 참석해 기념 촬영했다.
지자체 최초 ECCK 행사장 홍보…올 하반기 인베스트코리아 서밋 참가

지난 15일 부천시는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최 '올 유러피언 네트워크 나이트 2025(AENN 2025)'에 참가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350여 개 기업이 회원사로 있다.

이 행사에는 조용익 시장,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국내외 기관·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업 관련 정보 공유와 소통을 이어갔다. 부천시는 지자체 최초로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설치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인들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국제공항 접근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Y분기·E 노선, 대장-홍대선 등 교통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용익 시장은 행사장에서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헤이키 란타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 밀레코리아 최문섭 대표 등과 만나 기업도시 부천의 잠재력과 투자 매력을 직접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부천시는 이처럼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기업인과의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한국경제인협회(FKI),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조찬 모임에 참석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가 최고위급 기업설명회(IR) 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에 참가해 해외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우수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늘면 부천을 찾는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숙박·교통·상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최고 교통중심지의 장점을 살려 사람이 모이고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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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및 기업 위치도.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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