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이 19일 '세미콘 설계/검증 아카데미'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입학식에는 파주시 관계자, 교육생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입학식에는 파주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가 참석하여 청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축사를 통해 “파주시와 경기도가 전액 지원하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첨단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파주시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인재 양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은 직업훈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우수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왔다. 특히 지난해 운영된 'SoC 반도체 회로설계 아카데미'는 교육생 20명 중 19명이 수료하였으며, 그중 다수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세미콘 설계/검증 아카데미'는 ARM 기반 SoC 설계, Verilog HDL 활용, 시스템 반도체 설계 등 산업 현장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이 현장 투입 직후부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발전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0조 6,400억 원에서 2027년까지 약 13조 8,70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양재덕 경기인력개발원 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들이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재를 육성해 지역 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생들은 약 672시간에 걸친 전공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설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32bit CPU 설계 프로젝트 등 현장 중심 과제 수행을 통해 실무 능력을 기를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은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스마트로봇엔지니어과정, 엣지 AI SW 아카데미, Cyber Security School 등 첨단 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 직종 교육을 지속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경기인력개발원을 통해 미래 유망 직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