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손잡고 인도·네팔 공무원을 대상으로 'K-스마트농업' 연수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ADB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처음 위탁한 사업으로 공사의 교육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연수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인도와 네팔 농업부 공무원, ADB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DB가 양국에서 추진 중인 기술지원사업 '스마트 농업 지도-개선'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업개발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농업 발전사와 유통정책, 스마트농업에 필수적인 물 관리체계 등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또 농어촌공사 재난안전 종합상황실, 농수산물 도매시장, 스마트팜 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이론과 실무를 함께 체험했다.
농어촌공사는 1976년부터 국제 연수 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위탁 과정을 포함해 총 865개 과정에서 489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올해도 ADB와 FAO 등 국제기구 연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의 스마트농업기술과 물관리 시스템을 아시아 국가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확대해 중진국의 농업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