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20일 전세계 118개국에서 시작됐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는 현지 공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오는 25일까지 대선 투표를 할 수 있다.
223개 투표소에 진행되는 이번 대선 재외투표 첫 번째 투표는 뉴질랜드 거주 대학생이 행사했다. 일본과 중국, 미국 등지에서도 투표가 시작됐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내 선거권을 가진 18세 이상 한국 국적자는 작년 6월 기준으로 41만1000명이다. 이 가운데 3만8000명이 투표하겠다고 등록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상하이·선양·시안·우한·청두·칭다오·홍콩 총영사관과 다롄 출장소 등 모두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번 대선 투표는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서도 치러진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재외투표 신고·신청 후 외국에서 투표하지 않은 경우에는 선거일 8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주소지를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한 뒤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공관 사정에 따라 투표소 운영 기간이 하루에서 엿새까지 다르므로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