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QR로 제로페이 결제한다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국가 QR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도 마찬가지로 해외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해진다.

금융결제원은 20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외국인의 제로페이 가맹점 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방한 외국인은 금결원이 구축하는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연계허브를 통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자신의 QR결제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연계허브는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가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연계하여 QR결제 등 모바일기반 소액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다.

내국인의 해외 QR결제도 가능해진다. 금결원의 연계허브를 통해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연결된 영향이다.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 협의체(APN) 회원 12개국에서 향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순차로 대상 국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 해외 ATM에서 현지통화 인출도 가능해 질 예정이다.

연계허브 구축을 통해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에 납부하는 수수료 역시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금결원은 기대하고 있다. 금결원 관계자는 “적합한 라이센스를 보유한 사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 자체를 개방한 만큼 국가간 지급결제서비스에 대한 진입장벽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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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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