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8] '김상욱' 만난 이재명 “민주당 와서 합리적 보수 가치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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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후보의 공개 지지를 받으며 상식적인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보수 정당이라고 불렀는데 그 내용을 보면 수구·반동·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했다”며 “진짜 보수 활동을 하려고 해서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결국 이날 익산역 유세 현장에 합류해 이 후보와 만났다.

이 후보는 진짜 보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에서 바뀌길 기도한다. 지금까지는 정상과 비정상이 경쟁했다”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가짜 보수, 참칭 보수가 보수라고 불려 왔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미뤄내고 합리적인 진보 보수가 경쟁하는 정상적인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그 출발점은 6월 3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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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사실상 김 의원에게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와서 합리적 보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 사람의 특징은 일을 해서 국민께 도움을 드리고 신뢰받고 지지받는 게 귀찮고 하기 싫으니까 진영으로부터 보호받으려는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국민을 주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도구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역할인 안정적으로 질서·법치주의를 지키고 앞장서는 데 실천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진보적 가치도 잘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진보에서 봐도 AI, 로보틱스 혁명 등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개척할지 고민을 내고 정책을 내고 있다.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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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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