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13일 화순고등학교(교장 김주봉)와 바이오 산업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지역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순고교 학생들에게 바이오 산업의 최신 동향과 직업 세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실습 중심의 교육과 현장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올해, 광주·전남권 최대 규모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실습 시설을 갖춘 교육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교육관은 미생물 배양부터 단백질 정제,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첨단 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순고등학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입시 중심의 교육을 넘어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전국 유일의 고등학교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는 지역 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호열 원장은 “이번 협약은 전남이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의 GMP 기반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바이오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인재들이 지역에서부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