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만 있다면 셀러와 함께 한 달 만에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물류 서비스를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테크타카는 2020년 설립된 물류 IT 스타트업으로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ARGO)'를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물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는 기술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양 대표는 “(아르고는)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어 글로벌에 진출하는 셀러들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낀다”면서 “업체 입장에서는 인력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비가 더 비싸더라도 큰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테크타카의 고속 성장에는 네이버 D2SF의 지원이 있었다. D2SF는 테크타카가 설립된 2020년 첫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2021년 12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에도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네이버 커머스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했고, 현재는 N배송의 '당일배송'을 주 7일로 제공한다. 특히 당일 출고율 99.9%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양상환 D2SF 센터장 또한 “네이버의 엄청난 물동량을 당일 배송으로 소화하면서 오히려 테크타카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할 정도다.
양 대표는 테크타카가 네이버의 핵심 물류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외부에서도 주목을 받는 등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네이버 내에서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D2SF에서) 아낌없이 연결했다”면서 “NFA에 합류했을 때 지속적으로 인바운드(스마트스토어)에서 들어오는 영업도 있다”고 밝혔다.
테크타카는 올해 미국·일본 뿐만 아니라 영국, 중동, 유럽 시장을 추가로 공략할 계획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위험 부담을 '헷징'하기 위한 물류 수요가 있다고 보고 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7개 언어로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다 보니 어느 나라로 진출해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면서 “고객이 있으면 그 나라의 물류사들과 협업을 통해서 정말 한 달 만에 그 진출을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