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니지 전문기업 이지그룹이 일본 기업 세프텍에 도로·교통안전 표지판 제작용 특허 기술(점착식 광학 면 발광 도광필름 특허 기술)을 수출했다.
세프텍은 기술료 1억원을 이지그룹에 제공하고, 세프텍이 이지그룹 기술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낼 경우 상·하반기로 나눠 관련 매출의 10%를 이지그룹에 지불하기로 했다. 이지그룹 특허로 제작되는 제품의 원천 소재인 '점착식 광학 면 발광 도광 필름'은 이지그룹이 공급한다.
세프텍은 1957년부터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등 30여개 도시에서 도로 교통 안전 제품군을 개발·판매한 기업이다. 이지그룹과 협업해 도로 교통 안전용 제품을 일본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지그룹이 세프텍에 공급한 점착식 광학 면 발광 도광 필름 특허는 프리패턴 발광 필름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만든 도료표지판과 간판 등은 LED가 빛을 비추는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각도에서 선명한 표현력을 보장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프리패턴 기반 도로표지판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B2B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간판 등으로 사용된다.
김주영 이지그룹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연구개발에 전념하며 품질 관리를 강화해 글로벌 조명식 도로 표지판·교통안전 표지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그룹은 지난 2022년 태국 현지 기업에 기술을 수출, 현지향 제품 생산·판매를 진행하며 기술료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리핀과 폴란드 및 이집트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7월 신기술 개발 국무총리상, 같은 해 11월 세계 최대 도로·운송 산업 분야 단체인 국제도로연맹(IRF)으로부터 '안전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도로·교통안전 표지 분야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지그룹이 최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