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자 배치·문화지원 등 7개 사업 추진
근로환경 개선·장기근속 유도 산업 경쟁력 강화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는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지역 석유화학업계의 원·하청 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SK인천석유화학의 주요 협력사인 제이콘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수행하는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수도권 내 유일한 석유화학 단지인 인천 석유화학단지의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3월 인천상공회의소가 수행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격 추진했다.
인천상의는 협력사와 거버넌스를 통해 총 7개 세부지원사업을 도출했다. 이들 사업은 산업 현장의 안전 강화와 고용 안정, 근로환경 개선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사업 중 하나인 '세이프티 키 맨' 사업은 고위험 업종인 석유화학 산업 현장에 전문 안전관리자를 추가로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행복 나눔 근로환경개선 지원사업'은 협력사 근로자에게 문화생활 지원, 복지포인트 지급,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제공해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오는 31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협력사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영화관람 행사도 계획돼 있다.
앞서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일 개최한 '2025년 석유화학 업종 제3차 실무협의체'에서 고용창출 및 복지 증진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부터 사업 공고문을 공식 게재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함지현 인천상의 소통강화·공공사업실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이중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협력사 근로환경 개선과 산업 안전 수준 향상이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 내용과 공고문은 인천상공회의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