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77억원 규모 2025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에서 대신정보통신과 세림티에스지(TSG), 아이티센엔텍 3개사가 수주 실적을 올렸다.
IT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대신정보통신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발주한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하드웨어(HW) 1, 3, 5 등 총 3개 사업을 수주했다.
대신정보통신이 써낸 각 사업 입찰 금액은 각각 403억원, 234억원, 545억원으로 총 수주 금액은 1182억원에 이른다.
이 외에 세림티에스지, 아이티센엔텍은 HW 2와 HW 4 사업을 각각 345억원, 320억원에 수주했다.
앞서 국정자원은 대전본원 2개, 광주센터 2개, 대구센터 1개 사업으로 세분화해 HW 1~5 사업을 발주했다.
이로써 1877억원 규모에 달하는 2025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과반이 넘는 약 63%를 수주했고, 세림티에스지와 아이티센엔텍이 나머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결과다. 애초 IT 서비스 업계에선 사업 참여 경험이 풍부한 이들 3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상 각 업체가 단독 입찰해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HW 1, 2 사업만 대신정보통신과 세림티에스지 2개사가 동시에 입찰, 수주 경쟁했다. 차등점수제가 수주 사업과 규모를 갈랐다. 차등점수제는 제안서 평가점수로 입찰자 순위를 정하고, 순위에 따라 고정점수를 부여한다. 가격 후려치기를 막기 위한 제도다.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은 중앙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서버, 저장장치(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국정자원에서 일괄 구매해서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정보자원은 노후화된 장비 교체, 시스템 보강·증설, 신규 업무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수주 기업들은 정보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확대, 위험 분산형 인프라 적용과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등으로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클라우드 신규 풀 구축 등 정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국정자원은 2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보자원 설계에 착수했다.
국정자원 관계자는 “정부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에서 제시된 과제를 연속성 있게 추진해서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