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장비·컨설팅 기업 써치앤델브(대표 송치문)가 본사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일반산업단지로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이 포진한 지곡 산단에서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써치앤델브는 2014년 설립된 회사다. 램리서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텍슨·한솔아이원스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장비 설치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누적 장비 설치·운용(셋업) 사례가 1300대가 넘는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EFEM)용 제습 장치 등 다수 반도체 장비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지곡 산단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해 근거리에 다수 반도체 관련 기업이 모여있다.
써치앤델브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혁신적 컨설팅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사 공정 환경에 맞춘 비표준 부품 제작, 장비 오염 관리, 생산성 향상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국 텍사스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도 수행,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컨설팅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써치앤델브는 자체 반도체연구소와 전략기획사업부를 통해 기술 기반의 연구개발(R&D)과 전략 컨설팅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안성시 반도체산업 육성 기본전략 수립, 첨단산업(반도체) 대학교육 및 연계장비 조사분석, 반도체 소부장 시험·평가·인증·R&D 종합기술지원 기반구축 기획 연구 등 반도체 컨설팅 성과를 확보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