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깁문수 후보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는 물론 야권 통합의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우리가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당 안팎의 통합을 위해 최대한 넓게 빅텐트를 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후보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고, 입당이 가장 좋지만 복잡한 변수도 있어 충분한 대화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는 7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해야 대선 공보물 제작과 선거기호 배정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용광로 정당으로서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 및 당직자들과 논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논의도 없었다”며 일축했다.
한 후보는 이날 보수통합의 일환으로 경쟁자였던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후보 등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와 경쟁한 분들이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라며 “그들의 힘을 모아야 우리가 통합하고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노사민정은 운명 공동체”라며 “대립적 관점보다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외 에도 대북정책에 대해선 “도지사 재직 시에도 현금을 보내는 일은 없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그는 “부지사가 감옥에 가는데 본인은 괜찮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불쾌감도 드러냈다.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인 만큼 미래지향적 관계를 추구하되, 독도는 양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승복 선언을 한 한동훈 전 후보에 대해서도 “맑은 날도, 비 오는 날도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한 메시지가 감동적이었다”며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