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디지털 지갑'을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 구현을 위한 2차 사업에 착수했다.
디지털 지갑은 개인·인증정보, 지불정보 등을 보관하는 저장소 또는 정보시스템을 일컫는다.
2차 사업은 국민이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범정부 통합 창구인 정부24 앱 안에 앱인앱 방식으로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앱인앱은 하나의 메인 앱 내 다른 앱 또는 기능을 포함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민이 정부 서비스를 정부24 앱에서 편리하게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당초 정부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 공공 앱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선회했다. 국민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디지털 지갑 2차 사업이 1차 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1차 사업의 경우에는 모바일 신분증과 전자증명서, 공공 마이데이터, 국민 비서, 혜택 알리미 등 디지털 지갑 콘텐츠를 민간에 개방하기 위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구현·관리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민간은 선택적으로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에 정부24 앱을 통해 추진되는 2차 사업은 제공 콘텐츠에 제약이 없다. 정부 또한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조사·분석해서 국민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 도출하고 디지털 지갑 서비스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르면 연내 2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콘텐츠 발굴을 골자로 하는 3차 사업을 2026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IA 관계자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는 신분증과 증명서 등 정부의 개인 대상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라면서 “국민이 선택한 플랫폼으로 전달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