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도시' 구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최근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국립금오공대 등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 교육기관이 협력을 통해 인재양성, 산업육성, 일자리창출 등 혁신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GERI와 국립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최근 '구미 우리(URI:University&Research institute for Industries)-융합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관 간 공동연구 체계 구축의 첫발을 디뎠다.

이들은 각자 보유한 장비·기술·공간을 활용해 연구개발, 산학교육, 기술자문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협력 결과물을 공유하고 실증과 기술이전·사업화와 교육 훈련 등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관 역량을 모은다.
구미는 지난 2018년 420개에 달하던 기업연구소가 2023년 389개로 줄었고, 벤처기업수 역시 2018년 410개에서 2022년 246개로 급격히 감소하는 등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깨기 위해 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이 절실하다. 특히 올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 전면도입에 대비해 지역 인재가 안정적으로 성장·정주할 수 있는 지역 생태계 기반 강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지·산·학·연 현장 수요발굴을 위한 협력·소통 전담기관으로 지자체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구미형 지산학연 협력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가전략기술과 연계된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술육성주체가 상호협력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미형 기술혁신허브를 구축한다. 성장·정주·이동·체류·교류·협력 등 인재의 성장과 활동 관점에서 개방형 순환구조의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대학을 중심으로 국가전략기술분야 선도 핵심인재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양성체계도 구축한다. 대학은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특화 교육과정 운영 및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GERI는 대학과 연계해 기후변화 분야별 융합형 교육과정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산업 수요 기반 고경력 은퇴 과학기술인 유치와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개별 대학과 연구기관 및 기업을 지역혁신플랫폼으로 묶어 기업 애로기술 해결,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세부·요소기술별 정보를 반영한 매칭플랫폼을 구축, 수요기업의 공급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향후 구미 우리-융합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GERI를 비롯해 지역 대학의 인적 ·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지역사회 협력과 기여를 통한 지역혁신 거점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구미 우리-융합밸리는 각 기관별 우수한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지역 혁신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양성할뿐 아니라 경북을 대표할 혁신 R&D 기관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