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공학 전문가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 핵심 현안인 에너지·인공지능(AI)·인재 관련 정책을 국회에 제안한다.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당 국회의원, 산·학·연 전문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공학한림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정책 브리프-대전환 시대 혁신과 도약의 3대 축:에너지·AI·인재' 핵심 내용을 국회에 공유하고, 향후 입법 및 정책 실행과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학한림원은 매 대선을 앞두고 산업·기술 분야의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통찰을 담은 정책총서를 발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회 및 정당과 연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왔다.
공학한림원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공학기술 분야의 국가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고자, 올해 초 '정책기획TF'를 출범시켰다.
이번 정책 브리프에는 정책기획 TF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에너지 전환, AI 대전환(AX), 인재 기반 붕괴라는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과 실행을 위한 정책 제안이 담겨있다.
정책 브리프 발표 세션에서는 △배경 및 총론(박수경 공학한림원 부회장/KAIST 교수) △에너지(박종배 건국대 교수) △AX(구현모 KAIST 겸임교수/전 KT 대표) △인재(주영창 서울대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공학한림원은 에너지 부문에서 △시장 중심의 전력산업 대전환 △전력산업의 국가 핵심 성장 동력 육성 △국가가 책임지는 전력망 확충 △직류·분산화·디지털화(DDD)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AX부문에선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략 수립 △AI 산업을 위한 데이터 슈퍼하이웨이 구축 가속화 △K-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추진 △산업별 응용 AI 모델 개발 및 활용 체계 구축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AI 정책'수립을 제안했다.
인재와 관련해선 △대학·기업·정부 원팀의 초격차 선도인재 육 △이공계 대학원 혁신: 조직 중심 연구 체계로의 전환과 이를 위한 R&D 재구조화 △재직자 전환교육 혁신과 대학원 특성화 △청년 관점의 공학인재 유입 활성화 전략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제는 정부 혼자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시대이며, 산학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정책 기반이 필수”라며 “입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안된 정책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