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통신사, 전국 기지국 1만5000국 '친환경, 안전' 기지국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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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국 정비사업 전후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동통신 기지국이 친환경 디자인으로 재탄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협의회(이하 정비협의회)'를 개최하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 성과 점검 및 중장기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통신기지국은 과거 도시 환경을 않은채 설치 돼 미관과 자연환경 훼손, 노후화·과밀화로 인한 시설물의 안전 문제 등의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이동통신 3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동통신 무선국 환경친화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전주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노후·위험, 난립 구조물 및 밀집 안테나, 유동 인구가 많은 무선국소 등에 대해 지역과 환경 조화를 고려하는 방향이다. 가림막 설치, 환경친화형 위장, 프레임 설치, 안테나 재배치 등을 중점 추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7041개의 무선국소(약 9만4000개 무선국)을 계획 100%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단계(2025년∼2028년) 사업을 추진한다. 총 1만5000개의 무선국소(약 14만2500개 무선국·누적기준)를 추가 정비한다. 2단계 사업은 환경친화 정비와 더불어 지진, 집중호우, 풍수, 대설·한파 등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한 실효적 현장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점검을 병행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통신선 정비사업, 해지후 방치 케이블 철거 사업과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정비협의회는 난립·밀집된 무선국이 도시 미관과 환경친화적으로 정비된 현장과 공중케이블 정비 현장을 함께 돌아보며 관계자를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유·무선 통신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깨끗하고 안전한 통신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최접점 정비현장에서부터 정책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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