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KAIST교수, 양자·계산화학 최고 권위 '포플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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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KAIST 화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김형준 화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태 이론 및 계산화학회(APATCC)에서 '포플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형준 교수는 복잡한 전기화학 계면 화학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새로운 계산화학 방법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기화학 기술은 친환경 생산 전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핵심 기술로, 에너지 전환·저장 분야에서 중요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독자 개발한 계산화학 방법론으로 전기화학 분야 오랜 난제 중 하나인 '전기 이중층 구조(전극·전해질 사이 형성되는 전하 분포 구조)'를 규명했으며, 이 연구는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플 메달은 199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포플 교수를 기념해 제정된 상이다. 양자 및 계산화학 분야에서 선구적이고 중요한 공헌을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만 45세 이하 연구자에게 매년 수여된다. 각국에서 추천받은 후보자 중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포플 교수는 양자 이론으로 화학 특성을 예측하는 계산 방법론을 개발, 컴퓨터 기반 계산화학 시뮬레이션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했다.

김형준 교수는 “양자 및 계산화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기초 과학 진보를 통한 계산화학 연구가 미래 에너지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PATC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계산 및 이론 화학 분야의 발전과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로, 국제 학술대회 개최로 해당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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