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크리이오 이엠 도입 심포지엄' 개최…글로벌 바이오 연구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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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첨단 분자 구조 분석 장비인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크리이오 이엠·Cryo-EM) 도입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최첨단 분자 구조 분석 장비인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크리이오 이엠·Cryo-EM) 도입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18일과 21~22일 오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1월 중앙기기연구소(GAIA)에 신규 설치된 300킬로볼트(㎸) 고분해능 Cryo-EM의 도입을 기념하고, 최신 연구 동향과 응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크리이오 이엠은 단백질, 바이러스, 세포 등 생체 분자를 -196℃의 극저온 상태로 급속 동결시켜 생리학적 상태 그대로 관찰하는 장비다. 생체 분자 및 신소재 물질의 3차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생명과학, 의학, 신약 개발 등의 연구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크리이오 이엠 관련 기초 지식부터 실제 장비 시연까지 아우르는 세미나-워크숍으로 구성했다.

첫날 행사에는 GIST 임기철 총장을 비롯해 정성호 연구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태영 GAIA 소장, 엄수현·진미선 생명과학과 교수 등 GIST 주요 관계자와 이지오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소장, 윤우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부사장, 강진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오세철 부산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관련 분야 연구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기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크리이오 이엠 도입은 GIST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생명과학은 물론 신약 개발, 재료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자들이 이 장비를 활용해 전례 없는 과학적 통찰을 얻고, GIST가 글로벌 바이오 연구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GIST의 세계적 연구 인프라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크리이오 이엠 기반 연구와 적극 연계할 것”이라며 “향후 첨단 대형 연구장비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셀린느(CeLINE) 컨소시엄'을 통해 대형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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