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연구개발 중인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 관련 '통증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브라질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에 상호보완적인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을 탑재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특허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 목적의 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GAD65) 및 인터루킨(IL-10) 유전자 2종의 조합을 통한 통증 완화 또는 치료 조성물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GAD65와 IL-10 유전자 조합을 탑재한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또는 타 유전자 조합 대비 우수하면서도 장기적인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 관련한 특허를 전 세계 15개국에서 30건 이상 출원했다. 이번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는 브라질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11개국에서 등록을 마쳤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중남미 지역의 주요 CGT 시장인 브라질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 등록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뿐 아니라 관련된 특허들의 등록, 연구결과 논문, 임상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 임상 및 적응증 확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LS-2031은 GAD65, IL-10 외에도 신경교세포 유래 신경 성장인자(GDNF)를 탑재해 다중 타겟이 가능하다. 과도하게 증폭된 통증 신호의 정상화, 신경세포 보호 및 신경염증 개선을 통해 난치성 및 만성 통증을 조절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