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비인플러스'플랫폼에 AI 기반 문서 작성·요약 기능 도입

행정 플랫폼에 생성형 AI 기능 탑재, 보도자료·인사말씀 문서 작성 지원

경북도는 내부 행정 플랫폼인 '지비인플러스(GBinPLUS+)'에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작성과 요약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비인플러스 문서 작성 지원 서비스는 보도자료, 인사 말씀, 요약보고서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다.

공공기관 전용 폐쇄망 기반의 '소버린 AI(Sovereign AI)' 기술을 활용해 정보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영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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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챗GPT 등 생성형 AI의 행정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공공 영역에 적합한 독립형 AI 모델을 자체 행정망 안에 구축해 정보 보안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비인플러스는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광역·기초 통합 행정 플랫폼으로, 인구·산업·공간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행정 협업과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경북도는 지난 2월부터 보도자료 작성 지원 기능을 시범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에 인사 말씀과 요약보고서 기능을 추가해 현재 도 및 시군 소속 3000여 명의 공무원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사용자 수요에 따라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에 새로 탑재된 AI 기능 특징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가 큰 문서작성 업무를 AI가 도와줌으로써, 사용자인 공무원이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 국장은 “지비인플러스의 생성형 AI 기능은 안전하고 창의적인 행정 환경을 조성하는 출발점으로, 공무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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