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물류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2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전시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물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국제물류산업대전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했다. 17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50개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CJ대한통운의 휴머노이드 로봇,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윌로그의 의료배송 드론 등 최신 물류 기술이 대거 전시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물류는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AI·로봇 기술 접목으로 산업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첨단 물류 R&D, 생활밀착형 물류거점 확보, 종사자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해 산업 전환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물류산업은 지난해 기준 160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약 85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1400만 건 이상의 물품이 이동하고 국민 한 사람당 연간 100회 이상 택배를 이용할 만큼 일상과 밀접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물류 새싹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간담회도 열린다. 국토부는 미국, 홍콩 등 해외 정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 설명회, EU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소개, AI 물류로봇 등 글로벌 기술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열린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