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멜라니아와 교황 장례식 참석한다… “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

Photo Image
지난 2017년 바티칸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재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가겠다며 “참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Easter Egg Roll)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모른다. 곧 브리핑받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은지를 묻는 후속 질문에는 “시점(timing)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다. 그는 이날 고인에 대해 “그는 좋은 분이셨다”, “이렇게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애도와 함께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통상 선종 후 4~6일 사이에 장례 미사가 열린다고 NPR 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면 지난 1월 재집권한 뒤에 첫 외국 방문이 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