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엘 “북미 전기차 공급 마이크로SD 3분기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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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테크엘 베트남 생산기지 전경. 〈사진 테크엘 제공〉

테크엘이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급할 외장 메모리 카드를 3분기부터 양산한다.

테크엘은 베트남 공장에 양산 채비를 마쳤다면서 21일 이같이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량용 마이크로SD 7.0이다. 자동차 사용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과 신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엘이 후공정 패키징을 한 뒤 최종 조립까지해서 북미 전기차 업체로 공급되는 구조다.

테크엘은 SD카드, 마이크로SD 및 USB 메모리, eMMC 등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 기업이다. 국내 화성과 함께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북미 전기차 업체 제품은 베트남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시생산을 시작, 양산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을 반도체 패키지 서비스, 테스트 전용 라인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향후 전력 반도체, 엣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반도체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베트남 공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칩의 패키징, 테스트, 모듈 제조를 아우르는 일괄수주(턴키) 방식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국내 및 대만, 중국 대비 20~30%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엘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셋업이 완료돼 기존 대비 총 생산능력(캐파)을 2배로 확대할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와 반도체 모듈 밸류체인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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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마이크로SD 7.0 메모리 반도체. 〈사진 테크엘 제공〉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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