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희토류 재생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마이크로소프트(MS)·크리티컬 머티리얼스 리사이클링·페달포인트 리사이클링 등과 HDD 리사이클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HDD에는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디스프로슘(Dy) 등 희토류 원소가 활용되는데, 대부분 자원이 그대로 폐기돼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웨스턴디지털은 파트너사와 협력, 약 2만2700㎏에 이르는 자원을 회수한 뒤 고부가가치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정밀 분리 시스템을 구축, 희토류 원소를 전기차와 풍력 터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재활용할 예정이다.
재키 정 웨스턴디지털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필수 금속과 소재의 대규모 재활용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환경을 보호하고 미국 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