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6] 안철수 “尹, 탈당 결단 내려야…대선 승리 위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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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시대 교체를 해야한다.” 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탈당은 책임정치의 최소한이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께서는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대통령과 소속 정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운명공동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했다”라며 “하물며 탄핵된 전직 대통령에게 탈당은 국민과 당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다.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이 우리당 쇄신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의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을 방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라며 “탄핵의 강을 건너야만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승리의 가능성도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라며 “탄핵을 부정하는 후보들이 체제 전쟁에 몰두하면서 민생과 경제성장 의제는 이미 빼앗겼다”고 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야만 정권 심판이 아닌 시대교체로 프레임을 전환할 수 있다”라며 “정권교체가 아닌 시대교체, 분열이 아닌 통합만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 이행이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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