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구이용 불판 제조 전문기업 러빈쿡(대표 도승규)은 '수입 도료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하며 불소도료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고 16일 밝혔다.
불판 코팅에 사용되는 불소도료는 고온·고마찰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해 그동안 대부분 고가의 수입 소재에 의존해왔다. 러빈쿡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경기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찾아가서 도와주는 기술닥터' 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 국산 불소도료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기술닥터 김유상 박사의 총 10회 기술지원으로 도료의 내식성, 밀착성, 내마모성 등 주요 성능이 시험 기준치를 상회하도록 개선했다. 도료의 안정성과 작업성도 높아져 생산성은 약 5% 증가하고, 불량률은 1% 이하로 줄었다. 특히 불소도료 단가는 수입산 1407원에서 국산 93원으로 낮아져, 제품 1개당 약 1314원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생산량은 연간 10만 개에서 12만 개로 확대됐고, 이를 통해 연간 2억원 이상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러빈쿡 관계자는 “러빈쿡은 국내 유일 불판 재코팅 자동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국산 도료 적용으로 신제품과 재코팅 제품 모두 품질이 향상되고 납기 대응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김포=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