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센터장 윤제정)는 아쿠아포닉스 선도 기업인 전남 나주 소재 농업회사법인 천리팜(대표 김창수)와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의 정의는 물고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합친 말로 물고기 분비물을 이용해 식물을 키우는 수경재배 형식의 지속 가능한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 중 하나다.
나주시 산포면에 유럽상추와 파를 키우면서 동시에 향어를 양식하는 천리팜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가인 나명환 전남대 교수, 윤제정 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농업 유통 및 정보 분야의 김덕현 전남농업기술원 유통정보연구실 팀장, 수산자원 조성 전문가 서대철 해양수산과학원 자원조성 연구소장과 송지훈 팀장, 스마트 농업 기술회사 혁신을 이끄는 헥사곤 박종희 엑셀러레이팅 본부 부사장, 벤처 투자 및 기술 사업화 전문가 이왕우 서울벤처대학 기술지주사 대표 등이 참석해 천리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진세 총괄이사 회사소개와 질의응답, 현장 견학을 결합해서 현재 애로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이날 활성화를 위한 제시된 내용으로는 심화되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스마트 농업 환경에서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추진, 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최적화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공기 열 및 수열 히트펌프 기반의 에너지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 구축 등으로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농경 확립, 현재 법제도상 농업과 수산업의 병행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규제 환경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적용 공동 제안 및 관련 부처와 협력 모색,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내 양식 어류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쏘가리, 관상어 등 고소득 담수어 품종 연구, 틸라피아(역돔) 도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더 나아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의 연계로 글로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례적인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천리팜의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아쿠아포닉스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창수 천리팜 대표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천리팜이 아쿠아포닉스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미래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이번 전문가 협력은 천리팜의 제2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아쿠아포닉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