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가 월화 드라마 '신병 3'와 '나는 솔로'의 연이은 흥행을 바탕으로 젊은 시청자층에서 채널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굿데이터 펀덱스에 따르면 월화 드라마 '신병 3'는 4월 2주차 기준 TV부분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상승세도 가파르다. 2회 1.35%였던 시청률은 3회에서 2.32%로 상승했으며, ENA 주 타깃인 2049 시청층에서도 1.63%의 시청률을 기록, 4월 14일에 방영한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나는 솔로'의 30대 여성 평균 시청률은 3.03%로, 방송사 주요 예능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12일 방송된 25기 에피소드는 4%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나 혼자 산다'(2.94%) 및 '놀면 뭐하니?'(2.28%)를 상회하는 성과다. '나는 솔로' 스핀오프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1.48%의 시청률을 기록, '유 퀴즈 온 더 블록'(1.31%)을 앞섰다.
ENA는 여자 3039를 핵심 시청 타깃으로 삼아 편성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39 연간 9위였던 30대 여성 시청률을 2025년 3월 기준 8위로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여성 시청자의 비중은 두드러지고 있다. ENA 공식 유튜브 채널 데이터 분석 결과, 2024년 전체 시청자의 65%가 여성이었으며, '나는 솔로' 관련 콘텐츠 경우 여성 시청자 비중이 74%에 달했다.
ENA채널 30대 여성 시청층 증가에 따라 관련 업종 광고주들의 관심도 변화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ENA 채널에 가장 많이 노출된 상위 15개 광고 업종을 분석한 결과, 여성용 화장품, 스포츠의류, 외식 브랜드 등 여성 소비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재형 ENA 콘텐츠전략센터장은 “시청률 분석 결과 예능 콘텐츠가 30대 여성 시청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2023년부터 오리지널 예능을 확장해 온 전략이 ENA가 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