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전국 1위…디지털헬스케어 중심지 입지 다져

Photo Image
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2024년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고 등급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1단계 클러스터로 지정된 전국 7개 지자체(강원,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제주)를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사업 실적과 운영 역량 전반을 평가한 결과다.

주요 성과로는 △투자유치 18개사 △사업화 매출 641억원 △신규 고용 239명 △특허 및 인증 141건을 기록하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확산과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은 총 274개사로 2023년 기준 매출은 1조8783억원, 고용 인원은 6873명에 달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심폐 재활 모니터링 의료기기를 개발한 메쥬는 누적 투자유치 305억원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R&D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외에도 메디쎄이, 현대메디택 등 중핵기업이 유치돼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강원도는 2018년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거점지구로 지정된 이후 병원·대학·기업과 연계한 전 주기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2기 사업이 시작된 2023년부터는 전담기구 확대와 데이터 안심존 등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산업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도는 2027년까지 원주시 일원을 중심으로 총 62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평가 결과는 산·학·연·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이며 지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반도체, 바이오 등 도가 역점 추진 중인 7대 미래산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