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기후보건 정책토론회 개최

질병관리청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보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폭염과 이상기상현상의 대비·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이상기후 빈도와 강도 증가로 폭염·호우·태풍 등 기상재해로 국민 건강위협이 커짐에 따라 국가 차원의 건강 보호, 중장기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3년 7월 제1차 건강한 사회 포럼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협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기후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내·외 적응정책에 대한 토론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기후보건 심포지엄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며 논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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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후보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상기후에 따른 건강영향을 분석한 인포그래픽.(자료=질병관리청)

이날 행사에서는 오진희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질병관리청 기후보건 중장기계획을 설명했다. 권호장 단국대 교수, 김경남 연세대 교수,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이상기상 현상에 의한 건강 영향과 취약성, 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기후보건, 기후보험, 기상·환경 전문가를 초청해 기후와 건강 보호, 이상기상 현상의 건강 영향에 대한 의견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이상기상현상의 건강영향에 대한 논의 결과를 내년 실시하는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 영역에 포함한다. 호우, 태풍, 산불 등 피해 발생시 지역 주민의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침 마련 등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상기상 현상의 건강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가 차원의 국민 건강 보호, 중장기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로 기후보건 거버넌스와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보건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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