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지도 따라갔을 뿐인데···12m 미완성 도로서 추락한 운전자
지난 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서 한 운전자가 구글 지도 경로를 따라가다 미완성된 고가도로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1세 운전자 루디 헤루 코만도노 씨는 차량에 스마트폰을 거치해 구글 지도의 안내를 따라 친구의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구글 지도는 공사 중인 도로를 피하는 새로운 경로를 안내했지만, 루디 씨는 경로 변경에 혼란을 느껴 그대로 직진해 미완성된 다리로 진입했습니다.
결국 고속도로 진출로 대신 콘크리트 장벽 사이 틈을 지나 차량이 약 12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차량은 앞범퍼부터 추락했으나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큰 부상 없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이후 해당 진입 틈을 폐쇄하고 경고 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사 업체의 안전 조치 미흡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루디 씨는 “구글 지도 안내를 따르려 했을 뿐”이라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